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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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설미
2012.08.19
조회 97
안녕하세요, 꿈음가족분들.
전.. 지난 주 입양가족 캠프가 있어서 자원봉사자로 다녀왔어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가는 거였는데..
매년 8월 15일에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거든요.

약 350명 정도의 입양가족이 참여하는 이 캠프는 늘 많은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는데요. 매년 힘들게 모집했었는데...
올해는 너무나 다행스럽게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해주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캠프가 진행된 충북지역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이들을 위해 예쁘게 꾸며두었던 세미나실에서는 물이 새어 들어오고,
큰 돈을 들여 빌린 수영장은 모두 못쓰게 되고,
밥 먹으로 왔다갔다 하는 일 조차도 걸어서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결국 밖에는 거의 못나가고, 넓은 강의실도 포기하고,
좁은 숙소에서 애들을 데리고 온갖 놀이란 놀이는 다 해보았답니다.

우리집에 왜 왔니 / 이불로 썰매 태워주기
이불로 숨박꼭질하기 / 베개싸움하기 등등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더 잘해주고 싶어서.... 준비하게 많은데...
할 수 있는 것들이 비 때문에 취소되서... 많이 속상했는데...

그런데.... 아이들은 이렇게 살을 부대끼며, 거리낌 없이 놀아주었던 봉사자 선생님들 그 자체가 좋았나 봅니다.

캠프가 끝났는데 부모님들께서 어제, 오늘 계속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찾으며 보고싶다고 울어서 전화를 주고 계시거든요.

막상 선생님이 전화를 걸면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면서...
보고 싶다고 다시 캠프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눈에도...
자신을 사랑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느껴졌던 거겠지요?

20대초반의 어린 봉사자선생님들이 보여주었던
최선을 다한 사랑의 모습에 감동하며...
2012년 입양세미나 봉사자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꿈음에서 수고했다고. 아름답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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