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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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김승연
2012.08.26
조회 88
이번 여름 휴가 때 처음으로 가족들이 다 함께 워터파크에 놀러갔답니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으로 수영장에 가봤답니다. 입장료가 비싸서 그런지 제가 상상하던 어릴 때 가본 수영장과는 달리 굉장히 럭셔리하고 시설이 좋더군요. 워터파크에 도착해서 각자 락카룸에서 수영복을 갈아입은 후 안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빠께서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는 겁니다. 나이가 있으신 아빠가 걱정이 되어 우리는 겁이났죠. 혹시 물에 미끄러지셨나 걱정을 하며 아빠를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조금 뒤에 레이더에 잡힌 아빠께서는 개구쟁이처럼 야구모자를 거꾸로 쓰신채 급류에 몸을 맡기시고는 너무도 재미있게 수영장을 누비고 다니시고 계셨답니다.
평소 엄격하시고 과묵하셔서 이런데는 안 좋아하시는줄 알았는데, 나이 드시면 그것도 변하나 봅니다. 아이처럼 천진스럽게 수영장의 놀이기구 하나하나가 다 신기한 듯 체험하시고 다니시는 모습이 낯설게까지 느껴지더군요. 엄마, 아빠 두 분이 사람들 통에 행여 헤어질까 손을 꼭 붙잡고 계신 모습이 귀엽게 보이더군요.
내년에도 가족들 다함께 휴가를 맞춰 꼭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아름다운 날들 / 브라운 아이드 소울
감사 / 김동률
사랑합니다 / 팀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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