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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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박꼭질
김경민
2012.09.07
조회 68
어제의 일상중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나의 은비(5살여아)은총(3살남아)이 대문을 열고 복도와 집안을 왔다갔다 합니다.. 둘이 뭔가 쑥덕거리는것 같더니 숨박꼭질을 한다. 까꿍놀이가 진화된것 같은 숨박꼭질을...
10평남짓 좁은 집안에서 숨을 곳을 잘도 찾아냅니다.
침대아래, 컴퓨터책상 아래, 문뒤등 주로 누나인 은비가 숨고 은총이는 복도에서 성실하고 진실된 태도로 누나가 숨을때까지 눈을 감고 있습니다. 누나의 찾으라는 소리가 들리면 눈을 뜨고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긴장감이 가득한 고요함 그리고 침묵이 은총이를 감싸고... 한발한발 걸으며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은총! 그리고 숨어있을것이라 예상된 지점에서 무언가 나타날것 같은 기대와 웬지 알수 없는 야릇한 두려움을 가지고 누나를 찾습니다. 누나를 발견한 순간 "여깄다.!!"를 외칩니다. 가려졌던것이 나타났을때 경험했던 희열(좀더어렸을때 경험한)이 되살아 난다. 그리고 그 쾌락을 연장하고자 "또!"를 외치며 누나와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숨박꼭질! 이 얼마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놀이입니까... 넒은집에 가면 남편과 넷이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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