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20대 중반의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대학교 1학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5월의 어느날 생애 첫 소개팅에서,
요즘 제일 친하게 지내고있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연애는 전무했던 터라 소개팅후 몇번만남에 덜컥 전화로(?!) 고백을 해버렸죠. 물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렇게 호감있던 그녀를 바보같이 전화로 떠나보내고 군대에 갔다가 복학을 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느날 그녀와 정말 똑같이 생긴 여자를 학교 도서관에서 보게됐습니다.
'여기있을 친구가 아닌데....학교가 달랐었는데.. 정말 맞나...
제 눈을 의심하고 정말 궁금해하며 지내던 어느날, 두번째로 그녀와 조우하게 됐습니다. 저는 더이상 모른체하기 싫어 용기를 내어 물었습니다.
혹시'누구누구누구, 아니세요?'
그러자 그녀는 깜짝놀라며 자기가 누구가 맞다고 편입을 했다고 하더군요.. 5년만의 만남이였지만 오랜 친구를 만난듯 서로 반가워 했습니다.
소개팅에서 날 찼던 여자와의 5년만의 재회, 보통 날 거부한 여자에게는 앙금이 남아있을 법도 한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순수했을 내가 첫눈에 반해서 가슴이 콩닥콩닥했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어준 그녀가 오히려 고맙더군요.
그날 이후로 학교에서 종종 만나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데 예전의 설렘이 가슴한켠에서 조금씩 피어나는것 같아 두근두근 합니다.
수험생이 이래도 되나 싶지만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마음을 감추고 싶지는 않네요. 내게 주어진 공부를 하면서 그녀를 향한 호감을 소중히 간직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고있을 그녀를 응원하며 김지수의 '가을이 오네요'를 신청곡으로 띄웁니다.
지금처럼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네요.
P.S. 처음으로 우연히 꿈과 음악사이에를 듣게되어 이렇게 사연도 쓰네요^^ 허윤희 님의 편안한 목소리는 정말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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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만난 소개팅녀
소개팅남
2012.09.16
조회 1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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