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하나 정리하는데 서너시간이 걸렸네요
별로 챙길것도 없는줄 알았는데 ..서랍안에 생각보다 많은것들이 있더군요. 여행지에서 쓰다 남은동전을 보다 그때의 기억들을 생각하고 오래된 사진에서 또 한동안 그시간에 머물다..그렇게 그렇게 또 저는 떠날준비를 합니다. 처음 이곳으로 왔을때 넓은 창이 , 높은 플라터너스 가로수가 너무 맘에 들어서 멀리 외국 어느 낭만적인 동네로 온듯 설레기만 했었어요 .골목어귀의 테이블 서너개의 작은 카페도 맘에들었고 혼자가도 어색하지 않은 흑맥주가 맛있는 작은 바도 유럽 어느 골목에서 들렀던 그것의 분위길를 닮아 참 좋았습니다
왜 떠날때가 되어서야 이 모든것들이 세삼 그렇게 사랑스러운지..어쩔수없이 지금은 떠나지만 꼭 이곳으로 아니 꼭 이곳이 아니어도 이와 닮은 곳에서 살고 싶네요. 오늘은 저 창가에서 밤늦도록 여기를 추억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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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날
정수진
2012.09.14
조회 8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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