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가 결혼한지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조금은 특별하게 캐라반에서 꿈과 음악사이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퇴근하는 차안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노래와 사연들을
들으며 하루를 정리하곤했죠.
그 느낌이 좋아
애청자가 되었고,
태어나 처음으로 이렇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게해주는
꿈과 음악사이에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결혼 후 3년이라는 시간동안 기쁘고 슬프고
행복했던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는 지금입니다.

10개월의 연애와 결혼.
10개월의 임신과 출산기간동안.
많이 힘들고 우울증도 보였던 아내였지요.

꿈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던 아내가
결혼으로 모든것을 내려놓고 하루종일 아이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지쳐 쓰러져 잠든 아내의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가슴이 짠해지더라구요.

힘들어 눈물도 보였던 아내.
결혼하면 평생 눈물 안흘리게 해주겠다던 약속을 했는데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더욱 잘해줘야겠어요.

힘들었던 이 시기를 함께해준 유경이와
아무런 큰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25개월된
우리 형준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싶습니다.

부족한 남편이고 모든 것을 해줄 수 없는 아비지만.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할줄 아는 그런 아비의 모습으로
우리 가족을 사랑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과 사랑을나누며 행복하게 잘살겠습니다.

사랑해 602(육공이).형준아~~

마지막으로 결혼식때 축가로 제가 불렀던
차태현의 because I love you신청합니다.
그날의 감동이 오늘 여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
울려퍼지길 바래봅니다.

P/s

사연 꼭 소개 시켜주실꺼죠? ㅎㅎ.
오늘 하루 이벤트의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가평 오토캠핑장에서 한철용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