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봄 날 당신을 만나 조금씩 만들어진
내 마음의 꽃밭.
마음에 꽃밭을 가진 나는 오랜시간 무척 행복한 사람이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 꽃밭은 길어야 3년이라고들 하던데...
10년이 넘게 꽃밭속에 산 나는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기준을 훨씬 뛰어넘기는 했지만 우리의 꽃밭도
영원할 수는 없나 봅니다.
우리의 꽃 밭에도 가을이 찾아와 버렸네요.
당신으로 인해 만발했던 꽃들이 다 시들어 가을 바람에 힘없이
쓰러져 버립니다. 그 황량한 꽃 밭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처량합니다.
가을이 왔으니 겨울도 오겠지요.
그럼, 다시 봄날도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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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다.
임성영
2012.09.17
조회 7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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