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윤희님!
처음으로 인사드려요...저는 33살의 29개월 아들 쌍둥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남편과 저는 윤희님 목소리에 빠져서 밤이면
자동으로 라디오를 틀곤합니다.
윤희님의 차분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아님 이건 저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어요...
글을 보낸 이유는요, 남편 생일이 10월 7일인데요..
미리 축하해주려고요, 그 전날 회사 봉사활동 때문에 지방으로 1박2일 가거든요~ㅋㅋ 깜짝놀래켜주려고 이렇게 글을 보내요^^
남편과 동갑인 저는 20살에 만나서 7년을 사귀고 결혼했어요...
남편과 사귀면서 제 돈관리를 남편이 코치해줬죠. 뭐 지금 생각해보면,참 제가 남편말을 잘들은것같아요. 근데, 결혼하고도 남편이 가계부며,온갖 관리비에 자질구레한 것까지..아기들 기저귀 가격비교에서부터 모든것을 챙기고 있답니다. 제 카드는 전부 없애고, 남편카드로 모든걸 해결하다보니 제 이름으로 된게 없는거예요..보험뺴고는... 가끔 전업주부인게 서러울떄가 있어요... 저도 남편과 같은 대기업에 다녔었고, 출산으로 인해 퇴사했지만 아직 회사를 다니고 싶은 맘도 큰데 아가들을 위해서 잠시 접은건데 하나둘씩 제께 없어지니 왠지 허탈한거죠..
그래도 이런 남편이 있어서 제가 편히 생활하고 있어요.
정말 남들이 부러워하는 한쌍이라고들합니다...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 있거든요. 싸우기도 많이하고, 울기도 하고, 이제보니 아기들로 인해서
사랑이 더욱 돈독해진듯해요. ^^
끝으로 남편에게 한마디 할께요.
"준호야! 자기가 있어서 울 쌍둥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커가고 있는것같아. 10년넘게 나만 이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고~매일 사랑한다고 애기하는데, 나는 제대로 사랑한다는 말 못해줘서 미안해!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데 조금만 더 힘을 내줘! 너의 버팀목이 되어줄수 있게끔 내가 노력할께..사랑해."
윤희님께 제가 좋아하는 곡 신청해요.
"유재하...사랑하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날에 이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면서
눈물이 나올꺼 같은 느낌은 뭔지...
윤희님! 요즘 일교차가 크니 감기조심하시고요,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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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생일 미리 축하해주려고요!꼭 사연 읽어주세요...
전해숙
2012.09.17
조회 7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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