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종이 네 귀퉁이를 자르고 가운데로 모아
수수깡 꼭대기에 핀을 꾸욱 꽂아 만들던
바람개비 다들 기억하시죠?
바람개비 든 손을 쭉 앞으로 뻗곤 신나게 뛰어다니던 때...
골목길을 지나다 예쁜 바람개비를 입으로 훅훅 불고 있는
어린 아이의 행복한 표정을 보며 지난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예전엔 그냥 예쁜 색에 잘 돌아가는 바람개비 하나만
있어도 참 즐거웠었는데...이젠 작은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큰 어른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잠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또 사는게 힘들다고 생각될 때나,
이 세상 모든 짐을 내가 짊어진 것 마냥 어깨가 무거울때면,
초등학교 시절 교문 앞에서 팔던 솜사탕을 생각해봅니다.
쓰고 무겁기만 한 인생살이가
달콤하고 아주 가벼운 솜사탕처럼 될 순 없을까 하고 말이예요.
가끔은 힘들지만, 인생은 행복, 슬픔의 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픔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행복의 참맛도 느끼지 못하겠지요.
내일은 바람개비처럼 가볍고, 솜사탕처럼 달콤한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스프링롤의 뷰티블데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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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와 솜사탕같은 하루 :)
문주희
2012.10.10
조회 7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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