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윤희님.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억을 하실런지요? 일전에 두바이에서 살고있는 청년이라고 글을 남겼었죠. 지금도 마찬가지로 두바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은 가을이란 녀석의 체취로 어디를 가더라도 온통 떨어지는 낙엽과 길을 걷는 연인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저미게 한다고 하던데.. 도무지 실감이 나지를 않네요.
너무 그리운 한국의 가을을 한국에 있는 지인과, 뉴스와, 인터넷 사진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사는 두바이가 일년 내내 더운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가을로 접어들었고, 내년 3월까지는 선선한 날씨의 연속이랍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청량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감히 한국의 가을과 어찌 비교를 하겠습니까.
이렇게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말이죠.
사실 오늘 실시간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레인보우를 설치 했습니다. 이어폰도 준비해서 몰래 듣고자 했고, 실시간으로 글을 올려볼까 했는데..
역시나 길어지는 회의를 마치고 오니 이미 한국은 밤 1시가 되어가네요.
근 일년가까이 윤희님의 청아한 목소리를 듣지 못하여 근무시간에 몰래 들어보려 하였으나, 첫 번째 시도는 실패네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도전하겠습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기억만 남을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두바이에서 드림.
참, 첨부하는 사진은 케냐에 출장갔을 때 담아온, fish eagle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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