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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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엄마로서 산다는 것
여경희
2012.10.28
조회 106
안녕하세요, 꿈음 가족 여러분!

어제는 가을비가 온 종일 오더니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 푸른 하늘을 맘껏 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 녀석은 학원에서 주관하는 대학탐방 프로그램에 간다고 아침일찍부터 나가고, 온 종일 중학생인 딸과 함께 집에서 보냈습니다.

아들 녀석은 아직 초등학생이고 남자라서 인지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성격은 털털합니다. 반면에 딸은 약간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엄마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인지 사소한 일에도 곧잘 화를 내기도 하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그렇지 않더니 중학생이 되니 애가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너무 얄밉게 행동할 때면, 섭섭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네요.
그래도 공부 열심히하고 좋은 친구들과 잘 지내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겠지요. 과거의 우리 어머니들이 저희들을 키울 때 경험하였듯이, 이제 저도 사춘기에 접어든 두 아이의 엄마가 되다보니 친정엄마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기에, 그때 못되게 굴었던 저 자신이 너무나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가 되어 보아야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이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들, 딸과 좋은 추억 만들며 사춘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청명한 가늘 날씨처럼 우리 아이들이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항상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꿈음 가족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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