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짙어가는 가을의 색을 창 밖으로 내다보다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홍천 둘레길로 나섰지만 차 두대가 전부 기름을 넣지않고 와
횡성으로 차를 돌려 주유를 하고는 주천 판운리에 메타세콰이어길로
방향을 틀었지요,
길 양옆에 산들은 초록색은 거의 찾아볼수 없이 온통 울긋불긋
하늘물이 든 강물도 깊어가는 가을을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바람결에 몸을 맡긴 갈대들은 은빛왈츠로 일렁이고 있고
우리들도 전부들 6중주의 함성을 지르며
가을 속으로 푹 빠져버렸네요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젊었던 시절로 돌아가 서로들 사진 찍어주느라
바쁘고 우리들의 웃음소리는 노을 속으로 길마중을 떠납니다
어슴프레한 어두움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나눈 차 한잔은
우리를 충분히 행복하게 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싶다는
후배의 말은 긴 여운을 남긴채
여직 귓가에 맴돌고 있네요
어떤 삶이 어떤 사랑이 더 행복한 것일까요~~~
신청합니다
회상~~~임 지훈
광화문 연가~~~ 이 문세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양 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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