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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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다시...
이향미
2012.10.29
조회 105
매일 밤, 감성을 톡톡 건드려서 우리들의 감성을 깨워준 사람...
두 시간의 방송이 끝나면 생판 모르는 사람처럼 쌩하고 돌아앉아도 그뿐이라 생각했는데 서서히 서서히 정체모를 여운에 밤 열 시면 어김없이 라디오를 켜게 만든 사람...
민봄내... 이 이름 석자는 마음에 한번 새겨지면 쉽게 잊혀질 이름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분명 작가님이 꿈음에 뿌리신 것은 작은 씨앗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 씨앗이 알록달록한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져 수 많은 사연으로 매일 밤, 이곳을 편안한 쉼터로 생각하고 조곤조곤 떠들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우연히 꿈음을 알았던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위로받고 행복했던 나날이었고 그 시간에는 마침표가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말로는 풀어내지 못하는 것들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썼던 나날들..
접었던 꿈 한자락을 다시 펴 보려고 시도했던 나날들..
그러고보니 알게 모르게 내 안에 이다지도 많은 추억의 페이지가 곱게 곱게 쌓여져 있습니다.
직접 전할 수 없었던 그 고마움들을 갑자기 뒷모습을 봐야 하는 뒤에서 잠시 길을 잃은 사람처럼 남겨 봅니다.
꿈음을 떠나시는 이유, 그 이유가 어찌됐든 그동안 많이 애쓰셨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애써 마음을 다독거리며 저는 지금처럼 꿈음의 한사람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어디에서건 꼭 건필하세요... 독자로 청취자로 응원보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어느 봄을 맞이했을 때
불현듯이 봄을 닮은 사람이 기억되리라
벚꽃 잎이 피고 지고
라일락 꽃향기가 거리를 황홀하게 해주고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옛노래가 되어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 나올 때
그 모든 것이 봄의 정취가 되어져서
불현듯이 한 사람의 이름이 기억되리라
오래 오래 기억 속에 머무르는
고마운 시간
고마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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