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기우고 있어요.
어렸을때는 엄마가 기워주는 양말이 너무 싫고 부끄럽고 그랬었는데,
결혼을 하고 살림을 하다보니, 멀쩡한 양말에 구멍이 조금 났다고 그냥 버리는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으로 제 손으로 양말을 기우고 있네요.
비는 오고, 엄마도 생각나고, 양말을 기우고 있는 제 모습도 조금 재밌기도 하고낯설기도 하고, 그러다가, 꿈음에 글 남깁니다.
패닉의 낡은 서랍속의 바다도 듣고 싶네요.
역시나 밤에 내리는 비는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흔들어 놓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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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에 라디오를 들으며
김여주
2012.11.04
조회 9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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