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음 가족 여러분.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책장을 뒤적이다가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2주전에 편찮으셔서 수술까지 받으신 어머니께서 곧 퇴원하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입원해 계시는 동안 병문안도 자주 가보지 못했는데 퇴원하신다고 하니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웠습니다.
어머니는 시골에서 혼자 힘든 농사일을 하시면서 지내십니다. 이번에도 퇴원하시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다시 시골로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추운 겨울이 곧 다가오고 몸도 편찮으신데 걱정입니다.
입원해 계시는 동안 뭐가 그리 바빠서 그랬는지 전화도 자주 못드리고 전화를 해도 길게 이야기도 나누지 못한 채 서둘러 끊는 일이 다반사 였습니다.
전화를 할 때면 어머니께서는 항상 저희 가족들 안부를 물으시고, 날씨가 차지니 건강조심하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당신께서 몸이 성치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들을 먼저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힘든 수술을 잘 마치고 다음주 부터는 재활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재활치료도 잘 견디어 내실 것으로 믿습니다.
어머니 힘내세요. 자주 찾아 뵙고 전화 자두 드릴게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빌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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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의 빠른 쾌유를 빌어 주세요
여경희
2012.11.21
조회 9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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