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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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이향미
2012.11.30
조회 87
소래포구에 다녀왔습니다.
오이도역에서 소래포구까지 가는 역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서 지인 몇 분과 이른 아침에 전철에 올라 탔습니다.
붐비지 않은 전철 안, 그 속에 나역시 앉아서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에 어쩜 '포구'라는 이름의 설렘에 너덜너덜해져서 빨리 찢어버리고 싶었던 11월의 그 기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에 맞은편 창유리에는 어느새 웃고 있는 얼굴만이 보였습니다.
차로 다녔던 길하고는 다른 길을 걸어서 시장 안을 들어갔더니 하나도 변하지가 않았네요.
짭조름한 물내음,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는 생선들. 찬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 씩씩한 시장상인들의 목소리...
보이는 거마다 들리는 거마다 그 하나하나가 다 생동적이고 역동적이라 알게 모르게 엄청난 양의 엔돌핀을 얻었을 거예요.
너덜너덜해져서 빨리 찢어버리고 싶었던 마음은 잠시 감기증상이었나 봅니다.
그건 삶의 면역력을 더 강하게 키우라는 11월의 충고라 생각하고
내일은 다시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르는 12월의 첫 날입니다.

꿈음에서 '시와'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가끔 블로그에서 노래를 들어보지만 이제는 꿈음에서도 들을 수 있어서
굿이네요~~~^^*

어떤날-그런 날에는
김광석-내 사람이여 / 거리에서
시와-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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