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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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위해...처음 남겨보는 글입니다...
정영란
2012.11.28
조회 104
** 실명 말구요.. 5519번으로 읽어주세요.

어제 멀리 지방 출장가는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서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는 싸움을 했어요.
출장간 남편에게 계속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고... 제가 화가 나 있다는걸 표현했었죠.
좀 전에 울적한 마음에 아이들을 잔뜩 혼내놓고는 혼자 스마트 폰으로 cbs를 듣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김종환님의 "사랑을 위하여"가 나오더라구요..
참.. 좋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거에요.
받아봤더니... 전화기 저편에서 "사랑을 위하여"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고속도로에서 cbs를 듣다가 저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 보냈다고 하더군요.. "나의 마음이야...."
한마디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늘 곁을 지켜줘서 고맙고... 늘 한결같아서 고맙다고..
오늘의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전해주고 싶습니다.
"여보 사랑해요."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를 지금 집으로 오고있는 남편에게 들려주고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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