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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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처음 만난날~
정정실
2012.12.06
조회 98
이틀동안 눈이 왔어요.
손으로 뭉쳐보니까 눈사람이 잘 만들어지는 눈이더군요.

12월 이런 추운날이 되면
생각나는 날이있습니다.

34년전 12월 9일 (그때도 일요일, 이번에도 일요일이네요?)
까까머리 남학생과 단발머리 여학생이
노량진역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날
제친구의 사촌오빠였던 그는
명동 어느백화점에서
'예쁜 엽서전시회'를 보고,
여학생이 모르는 남학교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편지를 서로 주고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많은 추억을 만들면서 만나오다가
결혼까지 해서 24년을 살았습니다.

오늘같은 이런 날씨면
꼭 그때 그날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그사람 '조경원'씨는
저녁때 맥주한잔하며
저와 같이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고,
우리의 추억이 있는 날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결혼하지 못했다면,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고 한번쯤은
생각했겠지?"합니다.

특히 이 노래를 들으면 그런 생각이
더 났을것 같아요..

김세환의 '비'를 들으면 말이에요~

윤희님~ 오늘 좀 들려주실수 있나요?

눈길에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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