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편지(김초혜)
완성될 줄 모르는
편지는
너에게 도달되지 않고
공간에 머무르면서
우체국으로 접수될 줄 모른다
부치지 못할 편지는
쓰지도 말자면서
돌아서는 법을
하루에도 열두 번은
더 연습하지만
정작으로
돌아서야 할 시간에는
변두리만 돌다가
다시 돌아서 버리는
건망증
필생에 한 번
혼자서만 좋아하고
잊어야 하는
삶의 징벌
쓰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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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서는 [편지]를 '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보내는 글'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해가 가기전 전하지 못했던 사랑, 소식, 안부가 있나요?
전하고, 말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대상이 있나요?
더 머물지 말고,더 늦추지 말고 우리 한번 용기를 내어 우리 맘을 전해봐요~~
김광진 - 편지
아모닉스 - 편지
어니언스 - 편지
채정안 - 편지
김종국 -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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