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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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선물
김진주
2013.01.14
조회 91
처음으로 글 남겨보네요..^^

날씨가 꽁꽁..
너무 추운 요즘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거실에 앉아서 집이 넘 냉냉하다고 전기 매트 하나 장만할까하고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지난주 금요일,
퇴근 길에 뜻밖의 택배 선물을 받았습니다.

전기매트더군요..
혹시 남편이 산 걸까?
아님 누가 나에게 꼭 필요한 이걸 해 줬을까?..
경비실에서 낑낑거리며 택배를 받아들고 집까지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러 상상을 하며 행복했습니다.

남편도 보내지 않았다는 매트..
과연 누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난 주말 엄마가 집주소를 적어 놓고 가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어요.
설마 친정엄마일리는 없을 것 같았지만.. 혹시나 싶어 전화를 걸었어요..
엄마는 멋쩍게 웃으시며..
춥지 않게 거실에 깔고 따뜻하게 지내라 하시네요..
한동안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어요..
일흔이 넘어서도 막내딸이 추울까, 잘 챙겨 먹을까, 회사는 잘 다니며 살림할까..
늘 걱정이 앞서시나 봅니다..
제가 먼저 엄마의 조그만 방에 전기매트를 사 드렸어야했는데..
이렇게 받으니 고마운 맘보다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말 안해도 알아서 챙겨주는..
늘 든든한 버팀목 같은..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지금 엄마의 맘을 조금씩 알겠습니다.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는 전기매트..
그래서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주면 엄마의 생신인데..
엄마에겐 어떤 따뜻한 선물을 해 주면 좋을까요?.. ^^

엄마..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앞으로
더더더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며 자주 찾아뵐게요!
행복하세요!

음.. 엄마께 드릴 따뜻한 선물 주시면 감사하구요~ ^^
왁스의 '엄마의 일기'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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