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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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 대한 추억
강민주
2013.01.16
조회 88
작년부터 CBS 음악 FM 애청하고 있답니다.
주로 주말에 요리할 때 라디오 틀어 옛추억 떠오르게 하는 노래들에 흥얼거리며 즐겨 듣곤 했는데, 요근래 레인보우를 다운 받고 주중에도 아끔 야근할 때 듣곤한답니다. CBS 음악 FM DJ 분들은 모두 목소리가 참 편안하고 넘 좋으세요.

제가 11살일때쯤, '김희애의 인기가요'에 나미의 슬픈인연을 신청했었는데 그 때는 엽서에 신청곡을 쓰고, 우표 붙여서 보냈었지요. 신청한 곡도, 정성껏 쓴 사연도 과연 소개가 될지, 언제쯤 나올런지 알 수가 없어서 보내고 나서는 매일 같이 귀기울기며 들었었는데..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테이프에 녹음도 해가면서 말이죠. 그 때 잠깐 방송시간을 놓쳤었는데 라디오를 켰을 때 제가 신청한 노래의 끝부분이 나오고 있었고 결국 제 사연이 앞에서 소개되었는지 그냥 우연히 슬픈인연이 나온 것이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 후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이렇게 바로 사연을 올리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라디오 방송에 문자도 보내고 그 사연이 바로 소개되고 하니 참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 시절 엽서로 사연과 신청곡 보내고 나오기를 기대하며 몇날 몇일이고 기다리던 추억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라디오는 이렇듯 TV 와 다르고 CD나 mp3로 듣는 음악과 다르게 누군가와 연결된 느낌도 주고, 어딘가에서 내가 아는 누군가도 같이 듣고 있을 수 있다는 설레임도 주어 외롭지 않게 해주는 좋은 벗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이야기, 좋은 선곡들로 좋은 추억, 좋은 시간 갖게해 주는 라디오 방송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준비해 주시는 여러 스태프분들과 진행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
몇십년만에 사연을 보내며 노크한 건데 글이 꽤 길어졌네요. 종종 가끔씩 신청곡이나 사연 남길께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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