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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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버지
송은진
2013.01.22
조회 83
저는 일산에 사는 여인이랍니다. 얼마전에 퇴근후 늦은 저녁을 먹고 바로자면 살이 찔까봐 집 앞 공원을 거닐며 산책을 하고 있는데 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씩씩 한 남자아이와 아버지로 보이는 분이 정답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어릴적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저한테 만큼은 한없이 자상하셨고 상담과 고민의 해결사셨죠.. 그런 아버지가 이제는 어느덧 70을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다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가끔 아버지의 고민이 뭔지 가끔 물을때면 아버지께선 애꾸즌 담배만 피우시면서 씨익~ 웃으면서 " 우리 딸이 이제 중년이 다됐다며,이제는 아버지 걱정거리에 관심을 다 갖는구나."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들... 그런 아버지께서 요즘은 건강이 많이 안 좋으세요... 나이가 들어 가정을 이루고 아이의 엄마가 된 친구들을 보면 때론 부럽기도 하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거구나 하는 생각을 문뜩 해 보았습니다 어릴적 아버지께서는 고민이 있으시면 식구들 다 자는 틈을 타서 부억에서 소주 를 마시던 모습들 ,마당에 나가서 몰래 담배를 피우시던 모습들.... 그렇게 아버지는 세상의 모든 역경과 고난을 담배 한모금과 소주한잔에 날려 버리셨나 봅니다. 저도 가끔 고민이 있으면 포장마차에서 골뱅이에 소주 두어잔 정도 마시며 아버지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어릴적 아버지를 생각하며 신청곡 부탁드릴께요 ..강산에 "넌 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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