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 1 에서 중 2로 넘어갈 무렵이었을 때인데요. 1990년 2월이었이니까 벌써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그떄 그 나이였던 제가 이제 30대 후반이 되었으니까요.
초등학교때부터 중 2때까지는 음악을 그리 많이 듣던 시절은 아니었습니다. 음악은 중 3때부터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죠.
그래도, 초등학교 때 잘 나가던 가수 정도는 알고 있었고, 가요 순위 프로그램들을 보곤 했었죠.
장덕이라는 여가수 겸 작곡가분이 그 당시 활동하셨는데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5주 연속 1위 하시고, 다른 가수들에게도 곡을 많이 주신 걸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이런 여가수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아직 음악을 많이 들을 때가 아니었지만 관심이 가게 되었고, 이분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분이 중 2때 작사 작곡하신 노래가 어느 기성 가수가 불러 빅히트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가요제에서 이 노래가 수상을 했는데 당시 가수와 작곡가가 동시에 출연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15살밖에 안된 소녀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도 보았지요.
그떄, 그 나이에 당차게 본인을 어필하던 순간이 지금도 제 뇌리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서른도 안된 나이에 일찍 가셨지만 저는 이분이 작고한 레전드 뮤지션들처럼 재조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이런 여가수는 드물거든요.
그분이 만드신 노래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멜로디 진행이 매우 세련됩니다. 정식으로 음악공부를 하게 되면서부터는 이분의 이름이 더욱 생각나네요.
이분이 작곡하신 노래인 '미소를 띠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원곡 이은하)를 신청해 봅니다. 이미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였지요.
2월 4일이면 매년 그녀가 생각나겠지만 영원히 제 마음 속에 살아 있는 그녀를 추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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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이 다가오네요.
유석희
2013.01.28
조회 7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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