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동안 1차도 통과하지 못했던 임용고시를
이번에 드디어 3차까지 치루고 오늘 최종 합격자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공부하고 지친 심신을 이끌고 밤 열시에 독서실에서 집에
터덜터덜 걸어갈때마다 꿈음을 들었습니다.

한창 예쁠 나이에 독서실에 4년동안 앉아서 수학과 씨름하다 보니
내 인생이 너무나 한심할때도 많았고 속상할적도 많았지만
꿈음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던 기억이 오늘 최종합격까지 받고나니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어찌나 옆에있는 친구처럼 제 마음을 위로해 줬
는지요.. 가끔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힘을
받기도 했었죠.

지금도 꿈음을 듣고있는중인데
이제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꿈음을
들을 수 있겠네요.
27이면 어릴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는 나이지만.
교단에 서서 많은 것을 학생들과 나누는 선생님이 되고 싶네요.
꿈음 사랑해요.


신청곡은 '짙은'의 feel alright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