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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김대규
2013.02.05
조회 74
올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이십몇년만에 찾아온 강추위도 그렇고, 이상하게 많이 내리는 눈도 그렇고, 그래서인지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에는 겨울을 참 좋아했더랬습니다..
쌀쌀한 날씨도 좋아했고, 하얀 눈도 좋아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겨울에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하는 것도 번잡스럽게 느껴지고, 눈이 오면 차가 막히고 길이 더러워지는 것도 귀찮게만 느껴지는 걸 보면 이제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동심도 다 없어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당연한 수순인 것 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나이를 먹고 세상의 때가 묻어가는 것 같아서 좀 서운하기도 합니다..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은 걸까요..
015B <수필과 자동차>
카니발 <그땐 그랬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유년시절의 기행>
중에서 한곡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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