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에 손빨래를 했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몸이라도 힘들게 하면
좀 나을까 싶어
손빨래를 했습니다
세탁기가 째려봅니다
괜찮습니다
세탁기에게도
탈수 일을 시킬겁니다
거품 푹푹내가며
손빨래를 했습니다
세탁기에 빨래들을 넣고
탈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몸이 아픕니다
머리는 더 지끈거립니다
내 계산이 틀렸음을
세탁기가 멈추고 나서야
눈치챘습니다
세탁기가 비웃습니다
"내가 뭐랬어? 괜히 힘빼지 말랬지?"
비웃어도 할 수 없습니다
괜히
손아귀에 힘 주어
빨래를 탁탁 털어널었습니다
오늘밤
방안이 건조하지는 않겠네요
그럼 된거지
뭘더바래
라며
우둔한 나를 다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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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카까오 스토리에 쓴글입니다
가끔 스스로에게 미련 떨때가 있죠
어제밤에 손빨래를 하고 눕는데 허리가 삐끗
오늘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5번척추 디스크 라네요
디스크는 남얘기인줄 알았는데
직업상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거북목 하고 앉아있다보니
디스크가 왔나봅니다
척추가 그동안 신경좀 써달라고 신호를 보냈음에도
무심한 주인이 무시했으니,
6주동안 꾸준히 치료를 해야한다는데
일때문에 가능할지,
이래저래 우울한 오늘입니다
신청곡 으로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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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눈을감으면- 남준봉 -
가슴은알죠- 조관우-
걸음이 느린아이 - 고유진-
중독된사랑 - 조장혁-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mc the max -
어쩌다가- 란-
남자를몰라 -버즈-
love all - h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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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
김정숙
2013.02.21
조회 7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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