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틀어 주전자를 닦고 가스렌지에 불을 켭니다..
한참 뒤 물이 끓으면 보리차를 넣게되겠지요...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 어제에 이어 또 영화를 봤습니다..
어제는 베를린 오늘은 7번방의 선물이었습니다...
티슈나 수건을 준비하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했습니다..
실컷 울 수있겠구나...라며 생각을 했지요..
그러나 전 오늘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극장을 빠져나오며 생각했습니다...
내 감성에 마비가 왔구나...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마음만 굳게 먹고...
이렇게 시간을 유유자적하며 보내고 있는게
정답이 아닌줄 알고 있습니다..
더 치열하게 더 정열을 가지고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하는게
맞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불안합니다..
그 불안함을 조금은 헐겁게 해주는게 꿈음입니다..
고맙다는 뜻입니다...
말랑말랑해진 제 감성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부드럽고 친밀감있고 다정다감한...
제 모습의 변화를 꿈꾼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전 아직 그대로네요...
그래도 꿈음은 기다립니다..
늘 저의 하루를 다독여주니까요...
그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제곁에 다가와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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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2013.02.27
조회 6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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