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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박소영
2013.02.27
조회 64
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자기전에 어릴적 한살터울 여동생을 울리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제 동생이 저 보다 힘이 쎄서
저는 말로 괴롭혔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저 괴롭힌 기억은 안나고
제가 동생을 괴롭힌 기억만 나는거예요. 동생 약점잡아서 괴롭히고..
언니가 되서 못된 말 상처되는말만 하고...
그래서 그랬는지, 새벽 1시에 잠을 청했는데
3시쯤 가위에 눌려서 집의 지진을
느끼면서 겨우 깨어났습니다. 한번 깨고나니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스탠드를 켜놓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왜 동생을 괴롭혔던 기억이, 동생이 엉엉 울던 기억이 났는지..
그렇게 동생에게 아침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냥 꿈에서 니가 나왔다는 핑계를 되면서요.
그리고 내가 어릴때 네게 상처 준 말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동생은 잊었다고 괜찮다고 기억도 안난다고 하더군요..
정말 제가 아프게 한게 있다면 영원히 잊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로준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는데..
요즘 들어 잔병치례가 잦아진것도 걱정이 되고
언니인 내가 얘를 지켜줘야하는데, 오히려 얘가 있는 것이
제게 더 든든한 힘이라니..
그렇게 밤을 지새면서 아침을 맞이했네요..
그렇게 컴컴한 밤이 걷혀지고 아침이 오니 한결 낫더라구요..^^
동생에게 저 역시 든든한 존재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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