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회사에서 끝나고 난 후 집에 오다가
직원과 문자를 주고받는데, 90년대 얘기로 대화의
꽃을 피우게 되었네요. 그러다 공통의 변수를
찾았는데 바로 '블랙홀'이라는 헤비메탈 그룹입니다.
군대에 있을때도 선임병이 블랙홀을 좋아해서한참을
애기를 나누고 친하게 지냈는데, 역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친목과 관계는 두터워지더군요.
특히 블랙홀 4집은 기존의 사랑과 로맨스라는 주제를
탈피하지 못했던 락과 메탈의 내용전환을 과감하게
했던 경우라서 더욱 기억에 남아요. 남북관계, 역사인식
같은 거창한 주제를 메탈로 잡근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더욱 블랙홀로 빠져들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가장 좋아하는 그들의 노래는 역시 '잠들지 않는 그리움'입니다.
서정적이고 님을 향한 애절함이 잘 나타나있는 노래입니다.
우리의 정과 한, 그리움같은 정서적 요소가 웅장한 메탈
사운드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를 절실히 느껴봤던 곡입니다.
오늘같은 밤 꼭 듣고싶어요. 이제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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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뻔한 노래
손민
2013.02.25
조회 7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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