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연 올려요 늘 듣고 있지만 노래 신청을 요새 잘 안했는데
그런데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언니 라디오를 듣다 보면
꼭 마치 제 MP3를 듣는 것처럼요 제가 듣는 노래들이 정말 많이
나온답니다
시간대도 시간대거니와 언니 목소리는 뭔가
이성을 잠잠하게 하고 감성을 눈뜨게 하는 그런 힘이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퇴근하면서 듣곤 했었는데
십년 전에 그러니까 열여덟 아홉일적에는 새벽 12시부터 꼬박꼬박
듣던 라디오가 있었거든요 지금은 타방송국에서 아침 시간대에 라디오
DJ로 복귀를 하셨던데 그 분께서 하시던 라디오를 정말 오래도록 들어
왔었어요 그만큼 라디오를 좋아한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말이죠
언니 목소리와 분위기가 그 분과 정말 너무 많이 비슷한거예요
어느날 주파수를 돌리다가 딱 듣고요
그래서 마치 첫사랑을 닮은 남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이제는
언니의 라디오에 마음을 두고 있답니다
저에게는 라디오가 세상과의 소통과 다름없거든요
음 가끔은 사람때문에 외로워질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아이러니하지만 사람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라디오를 통해서
외로움을 달래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껴요
언니의 라디오가 저에겐 그러한 힘이 된답니다
라디오에는 꼭 김광진의 '편지'만 엄청 신청하기도 했는데
저 노래가 어느 때부터인가 유명해진 이후로는 일부러
사람들 귀에 덜 들리게 하려고 신청을 또 안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언니 오늘은 그냥 신청을 해야겠어요
김광진의 '편지' 언니 꼭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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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어요
송하연
2013.03.13
조회 7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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