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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는 오사카
오인옥
2013.04.01
조회 80
윤희씨.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있나요?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어색하기까지 하네요.
저는 이 곳, 일본 오사카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고
오늘은 첫출근을 했답니다.
그동안 집에서는 인터넷을 할 수가 없어서 어찌나 답답했는지요.
친절함이 몸에 밴 일본인들의 과도한 친절에 가끔은
미안하기까지 한 적도 있는 반면, 이 곳은 기다림의 연속이랍니다.
인터넷 설치를 신청한 후, 길면 2~3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깐요.
그러나 누구 하나 이걸로 짜증을 낸다거나 화를 내지는 않는다죠.
그만큼 확실한 일처리를 한다는 결과니깐요.
암튼 전 이곳에서 자~알 지내고 있답니다.
제일 답답한 건 매일 늦던 꿈음을 못듣고 있다는거~
그것만 빼면 지금 전 아주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서른셋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타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한다는건
쉽지않은 선택이였지만 더 늦음 후회할 것 같아서
선택한 거니깐 후회없이 즐겨보려고요~~
이번주내로 인터넷 설치가 끝난다니깐,
그 이후에는 꿈음을 맘껏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로만 봤던 이와이슌지 감독의 4월이야기...
그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요즘,
이곳은 벚꽃이 아주 한창이랍니다.
만개하면 벚꽃 사진 한장 보낼게요~~
그곳에서 늘 건강하게 꿈음 들려주세요~
이제 오사카에서 소식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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