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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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이은식
2013.03.30
조회 73
봄은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설레고 꽃을 볼수 있는 마음에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해년마다 봄이 되면 우리 가족의 마음에도 예쁜 꽃에 행복하긴 해도 여행은 가기가 여렵습니다.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으시는 아버지가 계시기에 우리가족은 여행 떠나기가 어려워서 그냥 남들 부러워하며 지낸게 벌써 몇년째 입니다.
아버지는 남은 가족끼리 다녀오라고 하지만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게 쉽질 않습니다.
5남매 키우시고 결혼시키시느라 지금에서야 부모님 노후 준비 하시느라 바쁘게 일하십니다.
젊어서 사업에 몇번 사업실패 하시고서 자식들에게 빛을 남기지 않으시겠다고 얼마나 독하게 일을 하셨던지요...
지금은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여유가 생기셔서 좋긴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지금까지 힘들게 고통스럽게 어부일을 하셨나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 힘든시간속에서 겨울에는 넓은 바다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센 바람속에서 가끔은 얼굴이 퉁퉁 부어서 들어오시고
때론 식사까지 거르면서 새벽부터 고기를 잡고 오실때면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이제 봄이 되고 바닷일이 한창 바빠서 시간을 내어 집에가도 얼굴보기도 힘들만큼 바쁘시지만 아버지께서 평생을 다짐하고 노력하시고 그 꿈을 이루신걸 보면 정말 꿈은 이루어진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녁엔 넓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시느라 힘들게
일하셔서 두꺼운 양말이 3일만 되면 뒤꿈치가 다 헤어지고
팔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서 근육푸는 약만 드시고 일어나면 몸이 가볍다며 지금까지 게으름 한번 피우신적 없이 일만 하신 아버지 이십니다.
그런 아버지 옆에서 그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묵묵히 같이 지내신
어머니가 계시기에 가능하고
가족이라는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습니다.
요즘엔 몸이 안좋으신 어머니가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하시다며
노래방 기계까지 사줄만큼 배려와 이해심많은 아버지..
두분이 서로 걱정하고 챙겨주고 웃으며 지내실때면
저희들도 행복해 진답니다.
아버지,어머니.
지금처럼 잉꼬부부라는 별명대로 건강하게 웃으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김종환/가족을 위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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