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큰 서점 근처에 잠시 볼일이 있어 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 책구경을 실컷하고 왔어요. 대학교 졸업하고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때 친구도 별로 없었고, 딱히 할일도 없어 주말에 하루는 서점에 가서 책도 읽고 사람도 구경하자고 생각했는데 몇번하다 생활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한번 두번 늘어가는 술약속에 결국 몸도 마음도 귀찮아져 못했는데 오늘 그때 생각이 많이 났어요. 요즘은 책 한권을 사려고 해도 인터넷 서점을 주로 이용하니 서점 갈일이 정말 없네요. 딱히 마음 먹고 간건 아니지만 새 책 향기도 맡고 책구경도 하고 보람차게 하루를 마무리 한듯해요. 노래 신청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10년 전 일기를 꺼내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