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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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벌레의 습격을 받았어요ㅠㅠ
방유미
2013.04.05
조회 96
여섯살된 딸아이와 낮에 동네 놀이터엘 놀러갔어요.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린 날이었지만 날은 따뜻해서 바깥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더라구요.
평소 그네타기를 좋아하는 딸아이를 그네에 태우고 밀어주는데 갑자기 동전만한 검은 벌레 한마리가 윙~ 저를 스쳐 지나 날아서 딸아이 쪽으로 가는거에요.
그네에 타고 있던 딸아이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고 그 검은 벌레는 금새 멀리 날아가 버렸어요.
워낙 겁도 많고 벌레를 무서워해서 놀랐나보다... 하고 달랬는데도 계속 울며 벌레가 앉아있던 왼쪽 뺨이 아프다고 손으로 가리고 있었어요. 벌레가 순식간에 딸아이의 뺨을 물고 날아가 버린거죠.
아프다고 펑펑 우는 딸을 데리고 일단 물린 뺨 상태를 보니 점점 벌겋게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얼른 딸아이 손을 잡고 근처 약국으로 가서 벌레물린데 바르는 연고를 사서 발라주고 진정을 시켜줬어요.
약을 바르고도 한동안 아프다고 울던 딸아이 볼의 부기를 가라앉혀주려고 편의점에 들어가 우유를 한팩 사서 볼에 대고 열을 식혀줬더니 잠시 후 울음을 그치고 이제 좀 괜찮아졌다고 하네요.
날이 이제 좀 따뜻해지려나보다... 하니 벌써 벌레들도 봄 외출을 나오기 시작하네요.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니 또 물리지 않게 딸아이와 나들이할때는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딸아이는 이제 벌레때문에 놀이터를 가지 않겠다네요.-_- 며칠동안은 놀이터 쪽으론 발길도 안돌릴것 같지만... 금새 잊고 다시 즐겁게 그네타러 가자고 하겠지요?^^ 오늘 짧은 시간이나마 호되게 당한 딸아이를 위해 평소에 딸이 좋아하는 자전거 탄 풍경의 '보물'이라는 노래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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