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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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조진관
2013.04.19
조회 78
내후년이면 팔순을 바라보시는 어머니께서 5분거리에 사십니다.
오늘은 점심이나 드셨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머니 점심은 드셨는지요.하고 물으니 물말아서 한그릇 비웠다는 말에
내 마음이 아프고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맛있는 요리를 해 드리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마음이기에 아프기만 합니다.
그래서 엄마 내가 일 끝나고 가서 맛있는 것 해드릴테니 기다리세요.
하고 나는 일을 끝나기가 무섭게 시장에 들어 조기도 사고 시금치도 사고
밀가루도 사서 아내를 위해 칼국수 반죽을 해놓고 어머니께 달려갔죠.
재첩을 넣고 끊이는 시금치국에 조기도 구워드리고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드시는지 며느리보다 아들이 하는 음식
아무말 없이 드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 오래오래 사시구요.
사랑합니다.

신청곡

어머님께 -지오디

홍시 -나훈아

슬픈 그림같은 사랑 -이상우

바람의 노래 -조용필

윤희님 아직도 봄바람이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피디님 작가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수고하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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