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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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나의 모습...
최경섭
2013.04.18
조회 80
때는 바야흐로 1993년. 본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뀌던 해...
수능을 9월 11월 2번 치루고 그중 나은 점수로 선택해서 대입원서를 넣었던 해이다.
본의 아니게 두번의 시험중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 난 재수의 길을
택했다...
94년.노량진 대입종합학원을 다니던해...
나와 함께 수능준비를 하는 80여명 정도의 우리반 재수생중에
눈에 유독 들어오는 그녀를 알게되었다.
웃음이 유독 아름다웠던 그녀...
나보다 한살 많은 3수생이었는데...그녀의 주변엔 따르는 동생들 남자녀석들이많았다.
재수를 경험해서인지 남다른 배려심과 환한미소...

알고보니 우리집과 가까운 곳에 살았고, 같은버스를 타고
다녔다.
남들은 다 누나라고 불렀지만 난 누나라고 부르기 싫었다...
내게 이성으로 다가온 첫여자였으니까...
학원을 파하면 이제 같이 다닐 정도로 친근해졌다...
어느날 난 그녀와 함께 내려 심각하게 그녀에게 털어놓았다.
"널 좋아한다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 편의점 밖 바닥에 덜석 주저앉아 그녀의
선택을 기다렸다.
"나와 사귀자!'
고심끝에 우린 이렇게 첫사랑을 헀다.

지금은 같이 없지만 내겐 아름답게 간직되는 첫사랑...
공교롭게 그녀가 내게 처음 들려주었던 94년 잊을수 없는 노래...

전람회- 기억의 습작

p.s: 당신은 내 첫사랑입니다. 당신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언제나 해맑은 미소 잃지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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