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남자가 요리하는 것에 대하여
조진관
2013.04.22
조회 80
2년전 어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드리기 위해 우리 부부는 주방에 서서 자기가
맡은 요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왜 우리 아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냐며 나를 부르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대답했죠.어머니 예전에는 남자들이 주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요.이제는 시대가 시대인만큼 더욱이 맞벌이를 하다보니
어떻게 혼자 요리하라고 하겠습니까.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어머니께서
아무이야기도 아지 않으시고는 아들과 며느리가 해준 밥상을 맛있게
드시고는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어머니께서 전화를 걸으신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머니집으로 갔죠.
나는 나를 나무랄까봐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어제는 내가 미안했구나
하시는게 아니겠어요.
그럼 어머니 오늘 저녁 아들이 해주는 저녁밥상 어떠세요 하고 물으니
그래 함 해보아라 하시면서 나는 최선을 다해 조기메운탕과 시금치무침
콩나물무침 두부조림까지 해서 어머니께 상을 차려드리고는
둘이서 저녁을 먹는데 웃으시는게 아니겠어요.
어머니 왜 웃으세요 하고 물으니 역시 우리 아들이 해준 밥이
며느리가 해준 밥보다 맛이있구나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뒤로 나는 어머니집에만 가면 형수님.아내 .제수씨 가서 편히 쉬라고
하면서 내가 직접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며느리가 해주어서 잘 드시지도 않았는데 아들이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서 그런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행복 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집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자주 찾아가서 어머니 말동무도
해드리고 싶고 둘이서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고 싶습니다.
이제 2년있으면 팔순이 되시는데 아직도 가족을 잘 이끌어 주시는 어머니
늘 건강하시구요. 사랑합니다.


윤희님 이제 벚꽃이 다 떨어지면 사월의 꽃 아름다운 향기르 가진
라일락이 필 것입니다.
라일락 향기를 맡으면 왠지 꽃 세상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니까요.
오늘도 수고하세요

신청곡

지난날 -유재하

보고싶은 얼굴-민해경

혼자가 아닌나 -서영은

어제오늘 그리고-조용필

이밤의 끝을 잡고 -솔리드

달팽이 -패닉

재철님.윤희님.동숙님.내일 비가내린다고 합니다.
비가 내리고 나면 벚꽃이 다 떨어지겠지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