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어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드리기 위해 우리 부부는 주방에 서서 자기가
맡은 요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왜 우리 아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냐며 나를 부르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대답했죠.어머니 예전에는 남자들이 주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요.이제는 시대가 시대인만큼 더욱이 맞벌이를 하다보니
어떻게 혼자 요리하라고 하겠습니까.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어머니께서
아무이야기도 아지 않으시고는 아들과 며느리가 해준 밥상을 맛있게
드시고는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어머니께서 전화를 걸으신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머니집으로 갔죠.
나는 나를 나무랄까봐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어제는 내가 미안했구나
하시는게 아니겠어요.
그럼 어머니 오늘 저녁 아들이 해주는 저녁밥상 어떠세요 하고 물으니
그래 함 해보아라 하시면서 나는 최선을 다해 조기메운탕과 시금치무침
콩나물무침 두부조림까지 해서 어머니께 상을 차려드리고는
둘이서 저녁을 먹는데 웃으시는게 아니겠어요.
어머니 왜 웃으세요 하고 물으니 역시 우리 아들이 해준 밥이
며느리가 해준 밥보다 맛이있구나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뒤로 나는 어머니집에만 가면 형수님.아내 .제수씨 가서 편히 쉬라고
하면서 내가 직접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며느리가 해주어서 잘 드시지도 않았는데 아들이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서 그런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행복 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집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자주 찾아가서 어머니 말동무도
해드리고 싶고 둘이서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고 싶습니다.
이제 2년있으면 팔순이 되시는데 아직도 가족을 잘 이끌어 주시는 어머니
늘 건강하시구요. 사랑합니다.
윤희님 이제 벚꽃이 다 떨어지면 사월의 꽃 아름다운 향기르 가진
라일락이 필 것입니다.
라일락 향기를 맡으면 왠지 꽃 세상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니까요.
오늘도 수고하세요
신청곡
지난날 -유재하
보고싶은 얼굴-민해경
혼자가 아닌나 -서영은
어제오늘 그리고-조용필
이밤의 끝을 잡고 -솔리드
달팽이 -패닉
재철님.윤희님.동숙님.내일 비가내린다고 합니다.
비가 내리고 나면 벚꽃이 다 떨어지겠지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남자가 요리하는 것에 대하여
조진관
2013.04.22
조회 80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