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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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립다 (5/7, 화)
박경애
2013.04.29
조회 96
소현아

엄마가 너를 볼 적마다 우리 소현이 어린날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라......그 모습이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립기만 하다


우리 소현이 엄마와 눈을 안 마주치려고 고개를 푹 수그리고 들어 올 적에

몇번이고 소현아 소현아 우리 아가야 라고 불러도 소현이는 귀를 막아버렸는지 엄마를 바라볼 생각도 하지 않는구나

소현아.

아빠가 많이 아파서 그래서 우리 집이 넉넉지 못한 거 너무도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엄마도 너를 넉넉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걸

그래서 다른 아이처럼 좋은 학원도 보내고 싶고 맛난 음식도 사주고 싶은 걸

그렇게 하지 못하는상황이 우리 딸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하지만 소현아 엄마는 많은 걸 꿈꾸고 있어
우리 소현이예쁘게 잘 자라서

그래서 지금 카투니스트가 되고자 하는 네 꿈을 이뤄가는 그 모습을 보고 싶어

소현이는 잘해낼거야.


그리운 소현이

주말에 한번 만나고 다시 기숙사로 들어가려고 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월요일아침 스쿨버스를 타고 또 엄마와 눈도 안 마주치고 버스 앞창만 바라보며 출발하는 우리 딸 소현아


모든것은 다 지나가고 우리에게는 추억이라는 것이 남을 텐데

소현이랑 엄마 사이에 오래오래 기억될 기억들이

우리 마음을 단단하게 해줄 것들이라 믿어 그래서 엄마에게는 하나하나 다 그립고 소중한 것들이 돼 주리라 생각해

소현아
우리 딸 소현 다시 만나길 바라면서 엄마는 오늘도 한땀 한땀 뜨게실과 바늘을 엮어간다


겨울에 입으면 아주 따뜻하고 좋을 우리 소현이를 위한 스웨터 그리고 무릎 덮게

아끼고 사랑해줄게

스카보로 페어.
사이먼 가펑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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