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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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슬프다
김덕순
2013.04.29
조회 81
유난히
꽃을 좋아 하셨던 내 엄마
겨울에도 늘 화초가 반질반질 하게
가꿔져 있었지.
딸 집에 오셔서도 화분 파는 차가 와있으면 이건 물만 주면 잘 큰다며
화초를 사다 주시던 내엄마 는 내가 화분 하나 사줄 기회 조차 주지 않고
먼나라를 개나리 진달래가 활짝 핀 봄날에 아주 머나먼 곳으로
긴긴 여행을 떠나셨다
병실에서 개나리가 피였다고 .곧 보러 나갈수 있다고 좋아만 하시다가
난 그리쉽게 가실줄 모르고 있다가 큰딸의 효도한번 제대로 못받으시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떠난 엄마를 가슴에 품고 3~4 달을 미친듯이 방황
도 했었다
그리고 내가 병마와 싸우던 그 때도 엄마가 그리워서 가슴에서 뜨거운
눈물을 ..지금도 가끔 문뜩 그렇게 엄마가 그리워 그렇게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큰딸 몸에 좋은 온갖 것 싸들고 들락거릴 엄마 모습도
그려진다 자식은 나이가 먹어 늙어가는데도 엄마가 그립다
나이가 먹고 나 또한 사위를 볼 ,,머리가 하해져 가는데도 가슴져리게 보고싶고 그립다 개나리 진달래 활짝 핀 날들이면 더더욱
봄빛이 고운 어느날 육체의 고통을 내려 놓고 떠난 엄마가
가슴 시리게 보고싶다
벗꽃향기 와 유난히 좋아 하셨던 철쭉 꽃 향기가 어우러져
가는 밤이면 더 많이 보고픈 내 엄마 ..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부르고픈 이름 엄마...

윤희씨.
페이지 .
벙어리 바이얼린
꼭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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