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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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립다
김경윤
2013.04.30
조회 85


저 산멈어 남촌에는 다독여지지 않은 신작로길과 지금은 국민학교도
폐교가 된 학교가 있다
난 늘 그리워 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평생을 흙과 더불어 살으셨고 지금도 아버지 당신
보다 사남매를 위해 사시는것 같아 마음이 아린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평생을 소를 키우셨다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일것이다
소 외양간에는 어미소와 송아지가 잘 자라고 있었다 어느세 잘 자란
송아지는 우리 학비를 위해 팔려나가는 날에는 어미소에 눈에서는
눈물이 뚝! 흘러내렸고, 음머음머 하며 송아지는 버티고 있었지만
끌려나가는 모습이 그렇게 안쓰러웠다

어쩔수 없는 가난 때문에 가족이 된 송아지 소와 헤어져야했고
우리는 덕분에 학교를 잘 다녔었지
우리 사남매는 학교가 끝나면 부모님을 돕기위해 소를 끌고 들로
나가 풀을 먹이고 소 여물을 베고 밭일을 도왔다
때약볕에도 아량곳하지 않으신 우리 부모님께서 어느날 ~~
논에 약을 하시고 많이 아프셨는데 꼭 당부하는 말씀이 소여물 주고
불을지펴 따습게 물 먹여야 한다며 신신당부까지 하셨다
지극정성으로 키운 우리집 소와 염소 그리고 돼지가 살고 있었다
이 모두가 우리 사남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멀어져간 내 어린시절의 기억은 지금도 나의 가슴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아버지께서 풀피리를 만들어주시고 불던날,
어머니와 함께 들에 나물을 깨러 나간일 등등
난 더 많은 일을 보고 자랐는데 세월속에 묻여 이렇게 그리워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고향하늘녁에 오늘도 논으로 밭으로 씨앗을 뿌리고 계실테지
동물들은 한마리도 키우지는 않지만 자연속에서 좋은공기와 바람
우리 자식들 생각하며 일하실것을 난 잘 안다

너무 일찍 고향을 떠난세월 30여년이 다 되어가지만 우리 부모님
초 중 학교 신작로길 친구들 선생님 들판 모두다 그립고 보고싶다
일년에 딱 두번정도 고향을 찾지만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고향이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그래서 난 오늘도 고향땅을 그리워하며 힘을내 살아가고 있다
그리운 나의 고향 잘 잇으렴!!!

소리새 = 통나무집
박은옥,정태춘 = 사랑하고 싶소
박정현 = 편지할께요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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