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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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아름답다>넌 감동이었어...
김선화
2013.04.30
조회 109

윤희 언니~~
일단 이렇게 우리딸에게 편지를 쓸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꿈음에 정말 감사해요...
먼 훗날 타임캡슐에 담긴 엄마의 편지를 읽을 우리딸의 모습을 상상하며 편지를 써 보내요...
사연이 소개되면 더 좋겠지만, 혹시라도 소개가 안되더라도 이편지 출력해서 저만의 타임캡슐을 만들어보려구요^^;


사랑하는 딸 하경아~~
2009년 9월 19일...
엄마,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운 소리를 들었단다...
쿵쾅쿵쾅쿵쾅...
그건 바로 건강하고, 힘차게 뛰던 너의 심장소리였단다...
그순간 엄마, 아빠는 바보처럼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너무나 고마워서...
너무나 행복해서...
그리고 열달 뒤 엄마, 아빠는 또 한번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구나...
열시간이 넘는 긴 산고를 겪고, 드디어 세상에 나온, 그 조그맣고 여린 하경이가 엄마품에 처음으로 안기던날...
너무나 예뻐서...
너무나 아름다워서...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엄마는 그만 품에 안긴 너를 안고 펑펑 울고 말았단다...
그리고 품에 안긴 너를 향해 한없이 했던말...
아가야~고마워...
아가야~사랑해...
엄마에게 와줘서, 나에게 엄마라는 이름을 선물해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그순간이 생각나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구나...
그렇게 엄마, 아빠에게 와준 우리 하경이가 건강하게 자라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네살 꼬마 숙녀가 되었네...
네살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말도 잘하고, 엄마를 위해주기도 하고, 엄마를 달래주기도 하는 친구같은 우리딸 하경이...
엄마가 맛있는 음식 만들어줄때면 우리엄마 최고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 너...
그러면서 하는말...
엄마~~이다음에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하경이가 커서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 드릴게요...
또 어떤날은 불쑥불쑥...
엄마~~사랑해요...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
이러면서 수시로 사랑을 확인하는 하경이...
그런말 들을때마다 우리딸 언제 이렇게 컸나싶어서 엄마는 참 뿌듯하고, 행복하구나...
어떤날은 40도가 넘게 열이 펄펄 끓어 엄마, 아빠를 놀래키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온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엄마를 힘들게도 하고...
또 어떤날은 온갖 애교로 엄마, 아빠를 살살 녹이기도 하는 우리집 천사 하경아...
아이들은 날개없는 천사라고 하던데, 우리 하경이를 보면서 엄마는 그말을 실감한단다...
사랑하는 딸 하경아~~
우리 하경이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기쁜일도, 슬픈일도, 좋은일도, 나쁜일도, 또 힘든일도 참 많을거야...
하지만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늘 옆에서 함께 해줄게...
우리 하경이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줄게...
뉴스를 보면 요즘 좋지않은 소식들이 참 많은데, 그래도 아직은 세상에 아름다운게 훨씬 더 많단다...
우리 하경이가 그런 아름다운것만 보며 살아갈수 있게 엄마, 아빠가 지켜줄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집 보물 하경아~~
열번, 스무번 아니 백번, 천번을 말해도 또 부족한 그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나를 처음 엄마로 만들어준 우리 하경이...
지금처럼 해맑은 모습 간직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주렴...

2013년 4월의 마지막날...
사랑하는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하경이에게...

p.s: 언제쯤 우리 하경이가 엄마의 이 편지를 읽게 될까?
먼 훗날 타임캡슐을 열고, 엄마의 편지를 읽고 있을 하경이를 생각하니 엄마 얼굴에 살포시 미소가 번지는 구나...^^

성시경-넌 감동이었어...
함께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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