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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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아름답다..
김명주
2013.05.02
조회 75
오월의 햇살이 찬란하게 빛나는 날..
창가에 앉아 네게 내 마음을 보내고 있다..
내 아들아..
언제 어디서나 네 생각을 하거나.. 네 모습을 보면 난..저절로 힘이 난단다.
어깨 축 처지고 힘이 들어 손가락 까딱 할 힘도 없는 날마저도 너를 생각하며 힘을 내는 엄마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지..
늘..조용조용한 아이라서 ..속마음 표현을 안하는 아이라서..
행여 속으로 너무 아파하고 상처가 너무 많은 아이로 성장할까봐 늘 걱정스런 시선으로 널 바라봤던 이 엄마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에서 이젠 26살의 건강한 젊은이가 되어 있는 너..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네게 늘 고마움을 느낀단다.
네가 중학교때..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참..아름다운 아들을 두셨어요..사물을 보는 눈도 아름답고..생각도 어쩜 그리 신선하고 아름 다운지요.."그때..엄마는 네가 너무 자랑스러웠지..
아름답다는것.. 우린 예쁜것을 아름답다고 하지..눈에 보이는 어떤것이 아닌 아름다움을 볼수있는 혜안이 쉽지는 않은데 용케 너를 봐주신 그 분께 나는 늘 감사하며 또 감사한단다..
우리..참 어렵게 살아왔었지..
그럼에도 늘 밝은 미소와 용기를 잃지 않았음은 모두 다 네 덕분이란다.
이제 시간이 흐르고..
예전에 내가 그랬듯이 엄마는 먼 여행을 떠나겠지..
아마도 그 시간이 이미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만..
엄마가 네게 하고 싶은 말은..
늘..용기 있는 사람으로 살아갔음 한다는것과..
네 일을 이해하고 서로 사랑할수 있는 현명한 반려자를 맞았음 하는것..
어떤 일이든 부부간에 서로 의논하고 결정지으라는것..
아이에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버지로서 존경을 받았음 한다는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좋겠지만..좋은 어른이 되어 있으면 하는 바램이란다..
아들아..
난..예전에..표현이 너무 서툴러서 아니 표현에 너무 인색해서..
네게 맘껏 사랑한단 말도 못했고 사랑스럽게 꼬옥 안아주지도 못했는데..너무 후회스럽고..미안하구나..
엄마는 그저 바라보고 지켜보고 맘속으로만 사랑을 보냈는데..
너는 이 엄마처럼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맘껏 보내고 살아가고 있으리라 믿고 싶단다..
오늘처럼 내일도 최선을 다하는 ..
장하고 장한 내 아들..
어떤일이든 두각을 나타내서 이 엄마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어주었던 아들아..
이세상 그 무엇보다..더..아름다운 내 아들아..
엄마는 이 세상에서..네가 내 아들이었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기뻐하고..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일이라고 말할수 있단다..
네가 태어나던 날..
뜨겁던 태양의 열기 만큼이나..
내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준 내 아이..내 아들..
정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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