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보다 더 아름답고 이쁜 내딸 수정아,,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엄마,,나 지금 출근하는데 꽃이 너무 이뻐게 피어있어,그래서 엄마께 보여주고 갈려고...라며 길가에 작고 앙증맞게 핀 이쁜 꽃사진을 보내준 너의 사진을 보면서 또 하루를 시작하는 구나,,
그런데 아직까지 엄만 너를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먹먹하고 짠해온단다
그럴때면
이젠 홀로서기를 한 너를 이쯤에서 내 마음속에서 놓아줘도 되는데..라며 내려 놓을려고 하면 할수록 엄마의 마음 한켠으로 한발국 더 바짝 다가오는 너의 짙은 향기를 느낄때면
그래..애물단지 같은 내딸,,평생 서로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살아가는것이 마음 편안할것 같아 이젠 더 이상 엄마의 마음속에서 너를 밀어내지 않고 더불어서 같이 오래 도록 살아가 보자꾸나,,
정아..
엄만 지금의 당당한 니 모습이 이 오월의 눈부신 햇살보다 더 이쁘고 아름답게 보인다
통통튀는 너의 목소리를 들을때면
자신감 넘치는 너의 모습이 좋아보이고
또 목젖이 보이도록 시원하게 웃어줄때면
그 웃음소리를 듣는 주위 모든 사람들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것을 느낄때면 엄만 저 높은 하늘에다 큰 소리로 외치고 싶단다
수정아,,,,엄마가 아주 많이 사랑한데이...지나간 어두운 일들은 모두다 불어오는 저 바람에 다 날려보내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모르는 너의 앞길을 자신감 넘치게 헤쳐나가보는거야..엄만 니가 꼭 그렇게 잘 해낼것이라고 믿는단다,,아니 꼭 현명하게 잘 헤쳐나갈거라고 믿는다,,
장하다 내딸,,
처음 니가 잘 단니고 있다고 믿고 있었던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에 올라갔을때는 얼마나 마음졸이고 힘이 들었는지 모른단다
낯설고 물설은 서울 하늘 아래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알수가 없을때는 하루가 일년같이 느껴지면서 혹시나 니한테 연락이 올까봐 손에서 폰을 놓지 못하고 들여다보고 또 보면서 너를 기다렸는데 어느날인가 힘이 많이 들었는지 엄마,,라고 불러놓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숨죽이면서 우는 너의 목소리를 들어면서 엄마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어가면서 힘들면 내려와라,,,그 말밖에 해줄수 없는 엄마가 참으로 답답했었단다
그러나 너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낮에는 알바하고 야간으로 피곤해서 내려오는 눈꺼풀을 올려가면서 학원을 단니면서 자격증 공부를 해서 니가 바라는 대로 하나씩 일구어가는 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엄마가 해줄것은 그냥 그런 너를 지켜보다가 너무 힘이 들어보이면 너는 분명 잘해 낼거라고 믿어,,,잘 할수 있어,,라는 말만 해줄뿐이었지..
그렇게 너는 니가 바라는 대로 한걸음이 다가서더니 올 2월달에는 세상에서 제일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지..
엄마,,,나 최종 합격했어,,너무 너무 좋아,,
우린 또 폰을 잡고 울다가 웃다가 했었지..
그렇게 발걸음도 가볍게 당당한 발걸음으로 어깨 쫙 펴고 세상을 향해서 출근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최고다 우리딸
장하다 엄마딸
이쁘고 아름답다 세상의 딸,,,
이십대 초반을 방황하며 보낸 너에게
지금부터의 시간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 아니 해보고 싶었던 일을들 맘껏 해보면서
재미나게 알차게 보내도록 하렴
지금의 니 모습이 계절의 여왕인 오월의 날씨처럼 참으로 아름답구나
우리딸,,
너무 너무 사랑한데이..
오늘 날씨가 너의 풋풋한 웃음같이 너무나 싱그럽고 맑구나,,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특집 = 아름답다,,
정미희
2013.05.08
조회 6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