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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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서희
2013.05.08
조회 140

안녕하세요 윤희 언니^^ 저는 꿈음을 열심히 듣고 있는 한 아가씨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언니께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사연을 씁니다.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라디오 사연에 떨리기도 하지만..
조심스레 제 마음을 꺼내 놓으려고 합니다.^^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은 어버이날이에요..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을 쓰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요즘들어 제가 아르바이트를 늦게 까지 해서 밤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집에 들어와요.. 솔직히 아르바이트가 많이 힘들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웃으면서 즐겁게 하려고 해요. 근데 엄마에게는 그런 제 모습이 너무 안쓰럽기만 하신가봐요.. 요즘들어 자꾸 마음이 안좋다,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하세요. 듣는 제가 속상할 정도로.. 아르바이트 시간 때문에 어버이날 선물을 제대로 준비 못했어요. 일주일 전부터 엄마는 갖고 싶은게 없다며..그냥 엄마는 저녁이나 한끼 같이 먹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르바이트를 뺄 수 가 없어서 어버이날 조차도 밥을 같이 못 먹게 되었어요. 아마 제 사연이 나갈때에도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엄마만 들을 수도 있어요!ㅠㅜ 애교도 없고, 다정다감한 딸이 아니라 항상 무뚝뚝하게 엄마한테 대하는게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아직 20대 초반이지만..) 엄마에 대한 마음이 자꾸 미안함만 커지는거 있죠? 친구들은 비싸고 좋은 어버이날 선물을 샀다며 자랑을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좋은 선물을 살 정도의 환경이 되지 않아..자꾸만 마음이 아파와요.. 어른이 되면 사드리고 싶은건 모든지 사드릴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생각이..자꾸만 실행되지 않는 거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엄마께 죄송만 하네요.. 이런 딸이 엄마에게 용기 내어 말을 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윤희 언니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신 전해주세요!!^-^
엄마! 정말 엄마가 말한대로..선물을 준비 못했어.. 정말 미안해.. 내년엔 좋은 선물 해줘야지! 라고만 말하고..제대로 된 선물을 준비한 적이 없어서 항상 미안해.. 자려고 누웠다가 엄마가 가장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는 선물이 뭘까 하다가.. 이렇게 일어나서 사연을 쓰게 되었어.. 엄마! 나는 엄마랑 지내는 시간도, 같이 있는 시간도 너무 행복하기만 해.. 일은 힘들어도, 늦게 끝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너무 마음 아파하지마^^ 애교 없는 딸 키우느라 너무 고생했어..ㅠㅜ 어버이날에도 엄마랑 같이 저녁먹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내가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꼭 우리 엄마 멋진 선물 해줄게! 그때까지만 조금만 기다려줘^^ 이렇게 사연을 쓰면서도 괜히 떨리고 울컥하고 머릿속이 많이 복잡해.. 엄마..나는 엄마의 딸로! 태어나고 이렇게 행복하게 자란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고마워. 내가 항상 장난으로 다음에 태어나도 내 엄마 할거야?? 이랬잖아. 근데 나는 정말 다음에 태어나도 엄마 딸 할거야! 그때는 조금 더 멋진 딸로.. 우리 항상 기도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엄마 사랑해!!^-^

아! 언니~ 사연 읽어 주시면..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만 틀어주실래요?? Sarah McLachlan 의 Ordinary Miracle 이에요.. 비록 엄마랑 같이 들을 수는 없지만, 혼자 들으면서 행복해 할 엄마를 생각하며 사연을 마칩니다. 편안한 목소리로 하루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는 꿈음. 앞으로도 열심히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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