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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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립다.
이애수
2013.05.07
조회 77
사랑하는 딸에게
그리움이 묻어나는 엄마의 시를 전해 주고 싶습니다.
이 시는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을 그리워하며,
노을지는 붉을 하늘을 바라보며 지은 글입니다.

우리 딸이 엄마의 그리움을 이해할 때쯤이면,
전 어느새 중년의 나이에 있겠지요.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 시를
딸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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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그리워하는...


노을빛은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은 다시 노을빛이 되는
땅거미 지고 밤이 깊어지면
달빛마저 잠들어
고요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은 수많은 별빛을 헤이며
밀려왔다 스치고 지나가는데
그 님의 그리움은
저 만치도 밀려갈 줄 모른다.

하루살이 떼를 부르는
홀로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이
모닥불처럼 따오르고
이내 가슴에선
용솟음치는 고독이 빛을 바란다.

그리움은 고독이 되고
고독은 다시 그리움이 되는
내 삶의 황혼길에서
기억마저 아스라이
흐려진 추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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