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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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다.
이일주
2013.05.06
조회 82
내아들 민수야..
네가 이글을 읽을때쯤이면 아마 엄마가 많이 나이가 들었을거야.
엄마는 말이지 늘 너를 보며 꿈을 꿨단다.
우리민수가 좋아하는 카피라이터가 되어서
텔레비젼에 네 광고가 울려퍼지는 날을 말이지.
그꿈을 위해 바쁜시간을 쪼개어 하루에 책 한권씩을 읽는 너를
볼때마다, 엄마는 참 흐뭇했단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아마도 넌 꼭 그 꿈을 이루리라 믿는다.
그시절 집안형편이 어려워 네게 해줄수 있는건 도서관에 열심히
다니며 책을 빌려다 주는 일 밖에 없었단다.
그러면 넌 늘 그랬지...
"엄마 책 무거웠지? 팔아파서 어떡해? 내가 주물러줄께"라며
고사리같은 손으로 내 팔을 꾹꾹 눌르곤 했잖니?
엄마는 그때 많이 행복했단다.
그래서 힘든줄도 몰랐어.
너랑 함께 꿈을 꾸고 있었거든.
민수야..
네 꿈을 이루니 좋니?
우리는 소망하고 소망해서 그 꿈을 이룬후에도
그 꿈을 이룬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모를때가 있단다.
어렵게 이룬 꿈이 헛되지 않게 마음껏 즐기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나중에..아주 나중에 후회라는 단어가 네게는 없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너와 함께 꿈꿀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다.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구나..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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