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네가 대학 새내기가 된지도 벌써 두달이 넘어가는구나.
지난 6년동안 한번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않고 묵묵히 노력해온 너의 성실함에 감사하면서도 그 노력에 못미치는 성과라고 때로는 모진말로 너를 주저앉히고 채찍질 해온 이 에미를 용서하렴.
부모라는 것이 자식은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것이 당연지사인지라 어쩔수없이 욕심내고 마음끓였지만 지나고보니 넌 정말로 멋진 아이였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할때도 선뜻 너의 결정을 믿고 응원해주지 못했던것도 미안하구나.
네가 가고자하는 길이 너무 힘들고 고단한 길이라 엄마는 그것이 또 마음 아프고 걱정이 되는구나.
앞으로 더 고된 힘든 시간들을 견뎌나가야할 너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이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일밖에 없어서 속상하다.
부모는 아픈 자식을 대신해서 아플수 없어서 아픈 존재라는구나.
집 떠나서 고생하는 네 생각에 한동안은 밥 먹는것도 편치가 않더구나.
너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네 노력이 결실을 맺는 그날까지 엄마는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하마.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아름답다> 특집
김정아
2013.05.09
조회 64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