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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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서 걸려온 전화
조진관
2013.05.11
조회 72
비오는날 일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전화를 한다면서
자기야 나 우산 없어 그 말에 나는 큰 우산 하나를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나갔습니다.5분정도 있으니 버스는 도착하고 버스에서 아내는 내리고
나는 우산을 펴 가까이 다가가 한 우산으로 둘이 받는데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아내는 내 팔장을 끼고 우린 모처럼 다정하게 길을 걸어
집으로 오는데 아내가 우리 호프한잔하고 갈까 하는게 아니겠어요.
내가 집에서 나올때 혹시 아내가 돈이 없을지 몰라 3만원을 추리닝 주머니에 넣고 나오면서 호프한잔 하자고 할까 했는데 아내가 먼저 호프마시자고 하니 어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요 부부는 오래 살면 살수록 얼굴도 닮아가고 마음도 조금씩
닮아 간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아가는 것 같습니다.
비오는날 오랜만에 아내와 유리창 너머로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호프한잔이 아닌 두잔씩을 마시고 다시금 한 우산속에
둘이 집으로 가는길 행복했습니다.

신청곡

바운스 -조용필

꽃밭에서 -조관우

내아픔아시는 당신께 -조하문

먼훗날 -조트리오

재철님.윤희님.동숙님.주말입니다.
즐겁게 보내시구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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