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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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百戰百勝 非善之善..
김대규
2013.05.14
조회 57
<손자병법>에 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백번 싸워서 백번 다 이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서도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는 것이 최선이다.. 한창 젊었던 시절에 이 글을 읽었더라면, 그래서 그 때 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고서 실천에 옮겼더라면 지금의 내 삶을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었을까요.. 한때는 젊은 혈기에 지고는 못산다고,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와 돌이켜 보면 그렇게 살아서 별로 얻은 것도 없는데, 그 때에는 왜 그렇게 바득바득 이기려고 무던히 애를 썼는지.. 때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양보할 줄도 알고,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 같이 잘 되기 위한 화합을 위해 노력했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을 이제서야 해보기도 합니다.. 뭐 이제라도 그렇게 살면 되지 않겠느냐 하고 생각을 해보면, 혹자는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이른 것이다 라고 말을 하지만, 반면에 개그맨 박명수는 늦었다고 생각될 때는 정말 늦은 것이다 라고도 하더군요.. 처음엔 그냥 웃긴 얘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도 아닌 것 같고.. 최근에 케이블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를 본방사수하고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는 드라마인데, 드라마의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사소한 행동 하나로 미래의 커다란 부분을 바꾸게 되는 내용인데, 흡사 예전에 봤던 영화 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도 어느 순간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변해버린 현재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그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려서 차마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이 마지막회인데, 어떻게 결말이 날지 무척 궁금해지는군요.. 과연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이른 것일까요, 너무 늦은 것일까요.. 변진섭 <너무 늦었잖아요> 송재호 <늦지 않았음을> 신청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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