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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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기나긴 비가 그쳐갑니다..
김대규
2013.05.29
조회 94


일요일 저녁부터였는지, 월요일 아침부터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도 나질 않지만, 마치 장마철을 맞이한 것처럼 기나긴 비였습니다..
한동안 가물어서 비가 올 때가 됐는데 하고 있었던 참에 와서 그랬는지 2, 3일 정도 내린 비가 마치 일주일 정도 계속해서 비가 내린 것처럼 지루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그런 비가 이제 슬슬 그쳐가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쪽은 저녁 무렵부터 상쾌한 공기가 코 끝을 찌르는 걸 보니 당분간은 비가 안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비는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만 왔으면 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어쨌든 비는 안오면 안되니까 오기는 와야하는데, 그래도 와야한다면 밤에만 온다면 낮에 출퇴근 혹은 등하교 하면서 우산을 안챙겨도 되고, 옷이 젖을 일도 별로 없고, 눅눅한 습기로 고생할 일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매일 아침 비가 그친 뒤의 맑은 하늘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물론 그럴 일은 생기지 않을 테니 공연한 바람일 뿐이겠지요..

예전에 Malaysia라는 나라에서 일 때문에 1년 동안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열대우림기후지역에 속한 이 나라에는 하루에 한번씩 비가 내리는데, 그걸 '스콜'이라고 부르더군요..
짧게는 한 30분 정도, 길게는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비가 무섭게 내리는데, 비가 내리기 전이나 비가 그친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 하고 뜨는 그런 신기한 날씨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비가 올 때만 잠시 비를 피하면 되니까, 길을 가다가 비가 와도 그다지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 그런 문화, 날씨가 참으로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우기때에는 비가 하루 종일 내리기도 하지만, 우기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도 없구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서려 하는 걸까요..
가뜩이나 이번 봄은 더웠다가 추웠다가 하는 날씨가 반복되는 바람에 옷입기도 여간 불편했던 게 아니었는데..


오늘같은 문득 듣고 싶어지는 노래가 있는데, 들려줄 수 있으신지요..

더더 <내게 다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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